[뉴스핌=윤지혜 기자] #1. "100억원 단위로 팔기도 하고, 수시로 시장에서 구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니까요." (하나은행 강남PB센터 박미경 부장)
#2. "신용 이벤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이라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타겟층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거액자산가들이나 법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 (미래에셋증권 관계자)
중국계은행의 신용 이벤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상품에 대한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얘기다. 신용등급이 높은 중국 국책은행들이라 파산 등 신용위험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은행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거액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중국계은행 신용을 연계로 한 DLS를 공모형태로 세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발행규모는 109억6200만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6차례 사모형태로 발행했다.
이 상품은 중국계 은행이 부도 등 신용사건에 빠지지 않을 경우 2%대 후반에서 3%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물론 만기전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투자원금손실은 불가피하다. 신용사건이란 기초자산인 중국계은행의 파산, 채무불이행, 채무재조정 등을 일컫는다.
하지만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신용등급이 우수한 중국계 은행에 예금을 유치하고 금리를 받아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라 안정적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건설은행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로부터 A1 등급을 받고 있다.
박미경 하나은행 강남PB센터 부장은 "고객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안전성이 얼마나 확보되는가인데 기초자산으로 삼는 중국은행이 국책은행들이라 신용등급이 오히려 국내 시중은행보다 높다"며 "이번 주부터는 중국개발은행 신용을 담아 DLS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탁규 기업은행 목동PB센터 팀장도 "최근 중국 농업은행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고있다"며 "9개월에 2.5% 제공하는 상품인데 수익률 자체가 높지는 않지만, 국내예금이 연 2.1%밖에 안되니까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은행 신용연계 상품은 해당은행이 발행한 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환헤지를 필수적으로 한다. 다만 최근 헤지하는 과정에서 환프리미엄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라 마진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은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와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 PB센터에서만 물량이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한 투자컨설팅 매니저는 "내놓으면 물량은 전부 소화되기 때문에 상품 자체는 인기가 많은편이지만 절대 고수익을 기대하고 들어오는 상품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금리가 높다고 어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최근 판매되고 있는 사모펀드 형태로는 4개월에 연 2.5%정도를 주는 등 기간을 짧게 가져간다"고 소개했다.
중국신용연계DLS는 예금보호법 적용 대상은 아니라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한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