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5.8%…'6년래 최저치'
옐런 "금리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높일 수 있어"
IMF 라가르드 "ECB·BOJ 부양의지 환영"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전일 종가 부근에서 혼재된 모습을 보이며 차분한 분위기로 주말을 맞이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6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개선을 보였지만 일자리 증가가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었고 이미 고점 수준에 도달한 시장은 부담을 느끼며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7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9.46포인트, 0.11% 오른 1만7573.9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69포인트(0.03%) 상승하며 2031.90에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나란히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5.94포인트(0.13%) 내린 4632.53으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 0.7%씩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04%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것은 바로 지난달 고용지표였다.
비농업부문에서 9개월 연속 20만건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성공하는가 하면 실업률이 6년래 최저치인 5.8%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일자리 증가건수가 시장 전망을 하회하고 임금 증가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여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고용지표와 관련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며 내년 중 금리 인상이 시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랜드콜트 캐피탈의 토드 슈엔버거 매니징 파트너는 "전반적으로 좋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으로 보면 투자자들이나 시장이 우려할 만한 내용이 숨어 있다"며 "경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임금 성장이 놀라울 정도로 낮다"고 지적했다.
윈더리치 증권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좋은 지표지만 훌륭한 정도는 아니었다"며 "지수들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어떠한 소식에 의해 랠리를 연출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지표와 소매판매 지표가 함께 좋은 흐름을 보인다면 이는 이번 고용지표가 좋은 신호임을 보이는 것이며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낙관론도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다소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파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과 글로벌 시장의 금융시장을 혼란시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확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대공황의 그림자로부터 마침내 벗어나 더 일반적인 경제 상태를 회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 정책을 유지해왔다. 경제 부양을 위해 실시됐던 3차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지난달 부로 종료되는 등 경기 회복세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도 긴축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다.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정상화의 속도와 시기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부양적 통화정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BOJ의 추가완화정책에 대해 경제 회복을 지지하기 위한 "매우 용감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이 지난 10여년간 이어져온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초점을 둔 매우 용감한 통화정책을 펼쳐놨다"며 "적어도 우리의 견해로는 매우 적합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내놓은 다른 '화살'들과 결합할 경우 최소한 단기적 기준으로는 완벽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대담해질 준비가 돼 있다는 ECB의 성명은 낮은 인플레이션 지속과 일부 국가들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합당하며 적합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