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매출액 대비 저조한 순이익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외사업 리스크(위험)로추가비용이 늘어난 데다 건설사 간 담합에 따른 과징금도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건설사의 연결기준 3분기 순이익률이 3%대를 밑돌았다. 사실상 적자와 다를 바 없는 건설사도 상당수다.

삼성물산은 3분기 매출액 6조8813억원과 순이익 647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률은 0.95%. 100억원 매출에 1억원도 손에 쥐지 못했다. 호남고속철도, 4대강 등 담합 과징금이 순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별도기준)은 매출액 2조5844억원, 순이익 23억원으로 순이익률이 0.08%다. GS건설도 매출액 2조3046억원, 순이익 12억원으로 순이익률이 0.05%에 그쳤다. 적자를 면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정도다.
대림산업은 더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매출 2조904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손실이 1677억원에 달했다.
실적 부진은 사우디 플랜트 사업 등 해외에서 2100억원 규모의 추가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또 1000억원대 충담금이 반영돼 지난 4분기 2986억원 적자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상황이 다소 낫다. 해외사업 부실이 상대적으로 적고 주택사업 실적이 개선돼서다.
현대건설은 매출 4조2592억원, 순이익 1351억원으로 순이익률이 3.17%다. 상위 건설사 중 가장 높다. 현대산업은 매출액 1조1282억원, 순이익 277억원으로 순이익률 2.45%를 보였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국내 주택경기 회복으로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됐지만 해외사업장 추가비용 발생, 대손충당금 상승 등으로 실적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담합으로 부과된 건설사 과징금이 올 한해 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실적 개선이 크게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