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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사진=네이버 캡처]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소식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스웨덴라디오(SR)는 페테르 휼트크비스트 국방장관이 스웨덴군 인력 확보 문제를 이유로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은 190년부터 시행해오던 징병제를 2010년 7월 중도우파 전 정권 시절 모병제로 대체했다. 중립국가 지위를 지키는데 필요했던 강력한 군사력이 냉전이 끝나면서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문제는 징병제 폐지 첫 해부터 군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이다. 5300명의 모병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지원자 수는 2400여명에 불과했다.
가장 큰 원인은 낮은 급여다. 더 로컬 등 현지 언론은 "스웨덴은 시간당 평균 임금이 6만700원으로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인데 직업 군인의 월급은 고작 143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형편없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내부에서는 2016년부터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한다고 발표한 노르웨이를 본보기 삼자는 의견도 나온다.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을 제외하고 연정 동반자인 녹색당과 보수우파 정당들은 여전히 모병제 유지를 지지하는 상황이지만 국방부는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에 대해 휼트크비스트 장관은 “군 인력 확보의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