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잡지 엘르(ELLE) 강주연 편집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비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주연 편집장은 자신의 글에서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를 두 차례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창의적 측면에서 가치가 충분해 앞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 말미에 "비정상회담은 계속돼야 한다"는 문구도 넣었다.
<다음은 강주연 편집장이 SNS에 올린 글 전문>
얼마나 많은 유명 TV프로그램이 다른 해외프로그램을 허락없이 똑같이 카피해 내놓았던가요. 어떤 크리에이티브도 없이 바보상자에 딱 맞게 제작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어제도 오늘도 국내 최고 채널들에 줄줄이 걸려있습니다. 그 안에 보석처럼 빛나는 프로그램이 '비정상회담'입니다.
이미 세계와 함께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좀더 '세계인'를 가깝게 이웃으로 자각하고 우리 국민이 가장 모자란 덕목 중 하나인 '다양성'에 대한 개방을 유쾌하게 끌어내주는 좋은 뜻으로 출발했으면서도 여느 예능을 넘어서는 큰 웃음까지 줄 수 있었던 게 '비정상회담'입니다. 토론이 뭔지도 모르고 자라는 우리 교육 속의 젊은이들에게도, 쉽게보는 우리 정치가들같지 않게 서로를 크게 비방하지 않으면서도 즐겁게 서로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매너와 방법을 은연 중에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게다가 톱 방송사들이 개런티 높은 스타 출연진만으로 도배할 때 무명의 출연진으로 도전을 했고 기적처럼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기미가요 편집은 분명 큰 실수이지만 그간 '비정상회담'이 만들어온 성과와 의미와 변화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와 용서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이다. 버텨주세요, '비정상회담'! 팍팍한 삶에 매주 월요일 밤을 기다리던 분들이 저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열렬히 응원합니다. 견뎌주세요!
- '비정상회담' 팬 강주연 #비정상회담머스트고온
엘르는 중앙일보의 출판법인 제이콘텐트리에서 발행하는 잡지다. 즉, JTBC와 엘르는 계열사인 셈. 때문에 네티즌들은 폐지주장까지 이어지며 위기에 몰린 '비정상회담'을 살리기 위해 계열사들이 지원사격에 나선 것 아니냐고 발끈했다.
실제로 강주연 편집장의 글에는 "프로그램 재미있으니까 기미가요 사용은 용서 가능한 거 아니냐 이 수준이네"(gras****) "다양성과 기미가요는 다른 문제"(cyea****) "보석처럼 빛나는 아이템 아니고 일본 예능 표절"(kti6****) 등 비난 섞인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주체 없는 다양성은 혼란만 초래합니다. 패션을 하시니 알텐데요"라고 꼬집었다. 반면 "진짜 멋지다. 저도 지지합니다"(gras****)" 등 강주연 편집장에 동조하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각국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JTBC '비정상회담'은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의 거침없는 의견교환으로 방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본대표 타쿠야와 다케다 히로미츠의 등장 때 기미가요를 내보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기미가요는 일본의 국가로 제국주의 시절 식민통치를 상징한다. 당연히 한국 등에서는 치욕으로 받아들여진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