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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헤지펀드, 출렁이는 시장에 10월 '죽쒔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28일 11:21

최종수정 : 2014년10월28일 13:07

달러 강세 '주춤'·금리인상 불확실성에 베팅 실패

[뉴스핌=권지언 기자] 내로라하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이번 달 대부분 베팅에 실패하며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대규모 투자 베팅이 빗나가는 사례가 늘면서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들이 혹독한 10월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매크로펀드라 불리며 경제 성장이나 통화정책 전망에 따라 다양한 시장에 투자하는 대형 펀드들은 최근 주춤해진 달러 강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디스커버리(Discovery) 헤지펀드의 경우 10월 중순까지 자사가 운용하는 글로벌 매크로펀드가 11.2% 빠졌으며, 올해 손실규모를 20%로 늘리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 대형펀드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헤지펀드 아이콘인 루이스 베이컨이 운용하는 무어 캐피탈(Moore Capital)은 10월 첫째 주 마이너스 1.43%의 수익률을 기록해 올해 손실규모를 5.39%로 늘렸다.

이 밖에 10억달러 규모 펀드인 카노사(Canosa), 헤지펀드 거물 폴 튜더존스의 튜더(Tudor), 포트리스 매크로펀드 등도 10월 들어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유명 헤지펀드 요크 캐피탈(York Capital)의 경우 10월 중반까지 암울한 성적을 거두며 핵심 펀드상품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 6%를 기록하며 올해 수익분을 거의 다 반납할 위기에 처했다.

모나코 소재의 타이러스캐피탈은 제약회사 애브비(Abbvie)가 영국 라이벌 샤이어(Shire)의 인수에 실패하면서 10%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으며 데이비슨 캠프너(Davidson Kempner) 역시 같은 이유로 10월 중순까지 수익률이 2%p(포인트) 내려왔다.

미국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이 미국 재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손실을 입은 헤지펀드들도 있다. 이달 초 미국 연방제소법원은 미 재무부가 이들 모기지기관으로부터 과도한 배당금을 챙기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투자했던 미국 헤지펀드 아울 크릭(Owl Creek)과 리처드 페리의 페리캐피탈(Perry Capital),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Pershing Square) 등은 모두 이번 판결로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추세추종(Trend Following) 컴퓨터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들은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스탠리핑크가 운용하는 이삼(Isam)의 경우 올 들어 28%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맨그룹의 AHL펀드와 영국의 캔탭(Cantab)과 윈튼(Winton) 모두 이달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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