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야경꾼 일지'가 24회 내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하며 화려한 종영을 맞았다. 귀신에 맞섰던 야경꾼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진정한 행복을 찾으며 '권선징악'적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다소 긴 호흡의 드라마를 훌륭하게 이끈 정일우와 나머지 연기자들의 능력을 재발견한 시간이었다.
지난 21일 최종회가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에서는 이린(정일우)이 직접 지옥으로 가 이무기 본체를 파괴하며 사담(김성오)을 자멸시켰고, 기산군(김흥수)의 양위로 왕좌에 오르며 새로운 조선을 열고 해피 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된 ‘야경꾼 일지’ 마지막 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4.2%, 전국 기준 12.5%의 시청률로 변함 없는 동시간대 ‘1위’를 기록, 24부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퇴장했다.
'야경꾼일지' 마지막회에서 이린은 이무기 승천을 완벽히 막아내려 지옥행을 결심했다. 잘못하면 지옥을 영원히 떠돌아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한 그는 귀기의 거침없는 공격에 맞서 결국 이무기의 본체를 파괴시켰다. 무석(정윤호)과 조상헌(윤태영)은 사담과 호조(정우식)의 매서운 공격에 반격하며 이린이 큰 방해 없이 이무기 본체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했다.
도하(고성희)를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것 같았던 이무기가 완전히 소멸하자 사담은 분노에 휩싸였고, 천년화를 이용해 자신이 이무기 그 자체가 되려 했다. 하지만 사담은 결국 자신의 헛된 욕망에 잡아 먹히며 자멸했다.
사담의 실체를 알게 된 기산군은 그간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자결하려 했지만, 청수대비(서이숙)의 혼이 건넨 진심 어린 위로의 말에 이린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궁을 떠났다.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궁을 나선 기산군은 이린과 진심을 공유하며 진정한 형제로 거듭났다. 무석과 기산군은 뜨거운 눈물로 진한 우정을 드러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역모죄로 노비가 될 위기에 놓였던 수련(서예지)과 박수종(이재용)은 이린의 용서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왕위에 오른 이린은 억울하게 죽는 이가 없는 새로운 조선을 만들어 나갔다. 야경무기들과 야경꾼 일지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에 봉인됐다.
왕위에 오른 이린을 위해 백두산으로 돌아갔던 도하(고성희)는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온 이린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결국 두 사람은 신분을 뛰어넘은 진정한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당초 정일우를 제외한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는 주연급으로 극을 이끌어가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간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던 정윤호가 무관인 무석에게 자연스레 녹아든 것은 물론, 서예지와 고성희도 각자 맡은 역할과 어우러져 무리 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원톱 주연에 기댄 작품이 아님에도 '야경꾼일지'가 줄곧 월화극 시청률 1위를 달렸던 것은 네 배우가 잘 빚어낸 합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심을 단단히 잡아 준 윤태영, 김성오, 최원영 등 노련한 선배 연기자들의 노련함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야경꾼일지' 종영 이후 MBC는 27일 첫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월화극 시청률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