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유전자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마커 및 새로운 분자 표적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의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이창우 교수 주도로 박혜영 박사와 고현정 교수 등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기초와 임상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0월 9(목)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B세포의 비정상적인 발생․분열 및 분화에 기인하여 발병하는 악성 림프종 환자 대부분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로, 매년 인구 10만명 당 8.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악성 림프종은 형태학적 분석만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악성 림프종의 진단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표적 단백질의 생화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E3 유비퀴틴 접합효소의 기능을 가진 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 및 림프종 환자들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돼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러한 림프종은 면역기관 이외의 다른 장기까지 B세포의 침투를 유발해 고형암으로도 전이 됐음을 관찰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CHOP 또는 R-CHOP로 치료 후 약 9년 이상의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Pellino 1의 발현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rate)이 약 3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창우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Pellino 1 발현을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