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2년 5개월래 최악의 한주
드라기 "유로존 경제, 하강 리스크 존재"
마이크로칩, 부정적 매출 전망 제시
美 수입물가, 강달러 등에 3개월째 하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한주를 마무리했다. 지난 3거래일동안 2% 수준의 변동폭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한 주요 지수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내지 못한 채 풀죽은 모습으로 주말을 맞았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읽어내는 것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거래량이 위축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5.28포인트(0.69%) 떨어진 1만6543.9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22.06포인트(1.14%) 하락한 1906.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틀동안 3.2%의 낙폭을 보인 셈이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전장대비 102.10포인트(2.33%) 급락한 4276.24로 밀려났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변동성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0선을 상회하며 불안한 분위기를 방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2.7%, S&P500지수가 각각 2.7%, 3.1%씩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무려 4.5%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년 5개월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경제협력기구(OECD)도 유로존에 대한 경제 성장 둔화를 경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전망에 하강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경우의 위험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까지의 지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성장 모멘텀이 약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며 회복세가 재개될 수 있지만 그 정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동안 성장률에 큰 변화를 보이지 못했다. 3분기 역시 유로존 최대 국가인 독일에서 최근 지표 부진이 나타나는 등 크게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과 신용 추이 등에 연계된 경제적 상황상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개월동안 낮은 수준을 보인 이후 2015~2016년사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판매 전망치를 낮춰 잡은 것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공기를 무겁게 했다. 마이크로칩은 이날 매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업계에 조정 시기가 도래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한 약세장을 주도했다.
또 특수 보호의류 제조업체인 레이크랜드 인더스트리스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로 인해 10% 이상 뛰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 가운데에는 수입물가가 유가 약세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0.7% 하락 대비 소폭 적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입물가 하락은 유가가 최근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