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0년부터 작년까지 약 3억원을 들여 모바일 앱을 11개나 제작했지만 이 중 7개는 작동하지 않거나 여전히 과거 자료로 운영하는 등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식약처가 제작한 앱 11개를 모두 설치해 작동해 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일부 앱은 특정 플랫폼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하루 2명 접속에 그쳤다. 총 11개 앱 중 6개가 특정 플랫폼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이들 앱의 제작비는 적게는 1370만원에서 많게는 5800만원까지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 판매되는 식품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제작한 ‘식품안전파수꾼’이라는 앱은 ‘부적합 및 회수식품 리스트’를 비롯해 모든 메뉴를 누르면 ‘Not Found’라고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표시가 나왔다. 이 앱 제작에는 195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식품공전' '잔류농약 완전정복' 앱은 과거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New고열량 저영양알림-e' '온라인 의약도서관' '의약품 속보' 등은 데이터오류가 발생했다. 어린이식품 중 고열량 저영양 식품을 조회할 수 있도록 제작된‘New 고열량 저영양 알림-e’ 앱에서는 ‘어린이품질인증식품’을 조회하면 81개의 제품이 등록된 것으로 나오는데 이 중 63개 제품이 0.0kcal/0.0g 으로 나오는 등 관리가 방치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식약처가 매년 앱을 만들지만,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관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생색내기용 앱이 아니라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고, 예산낭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