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포지션 변경 등으로 혼재"
美 20대 대도시 집값, 예상보다 낮은 상승
美 소비자 신뢰지수, 5개월래 첫 하락
이베이, 페이팔 분사 소식에 급등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과 더불어 시장 참가자들이 3분기 말 시장의 일부 포지션 변경 등에 나서며 약보합 흐름을 연출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29포인트(0.17%) 하락한 1만7042.9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5.50포인트(0.28%) 내린 1972.3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2.46포인트, 0.28% 내리며 4493.39에 장을 마쳤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3% 하락을 연출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1.9%의 낙폭을 보였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3%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0.6%, 1.9%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오름세는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핏 캐피탈의 킴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일부에서 윈도드레싱(기관 투자가들이 결산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것) 효과가 일어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리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분기의 마지막날 전문적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는 흐름을 보인다"며 "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들은 모두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을 보이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20개 대도시의 7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7.5% 상승을 하회하는 것이다.
전월대비 0.6% 올라 1.1% 상승을 예상했던 전망에 못 미쳤으며 계절조정치로도 0.5% 하락을 보여 이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
S&P다우존스지수 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최근 지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전년대비 수치가 하향세를 보이는 반면 전월기준으로는 지난 2년여간 대비로는 더딘 수준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도 5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디렉터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4개월동안의 개선세를 마무리하고 하락했다며 경제 및 고용시장에 대한 단기적인 신뢰감이 줄었다고 말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게 나타난 가운데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가 자회사인 페이팔을 내년부터 분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단연 화제거리였다. 그동안 지속됐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진 셈이다.
이베이는 두 회사의 성장 및 주주들의 가치 증진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업체인 페이팔을 분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리 이후에는 데빈 웬 이베이 마켓플레이스 부문 시장이 이베이의 CEO 역할을 담당하고 댄 슐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기업성장부문 대표가 페이팔 CEO로 자리할 예정이다.
아이칸은 올해 초 이베이의 지분을 매입한 이후 페이팔을 분사함으로써 이베이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당시 이베이는 아이칸의 주장을 거부하며 분사 의지가 없음을 거듭 밝혀왔지만 결국 아이칸의 주장이 관철된 셈이다.
이날 이베이의 주가는 8% 이상 오르며 시장의 환호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