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3주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선진 7개국(G7) 국채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매력적이라는 것이 투자자들의 평가다.
유로존은 영국 영란은행(BOE)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독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bp 급락한 2.5076%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7bp 가까이 떨어진 3.2165%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6bp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18.2% 급감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8%를 소폭 웃도는 감소다. 항공기 수주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내구재 주문이 줄어들었다.
미국 재무부의 29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 발행 결과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응찰률이 2.48배로, 과거 10회 평균치인 2.56배에 소폭 못 미쳤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달러화 강세와 상대적인 수익률 매력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며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매수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3bp 떨어진 0.9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2.36%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2.14%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10년물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158bp까지 벌어졌다. 이는 15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제조업과 기업경기신뢰까지 독일 경제 지표가 악화 일로로 치닫는 데 반해 미국은 주택 지표를 중심으로 실물경기가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전날 실시한 5년물 국채 발행 실적이 부진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엇박자가 점차 뚜렷해질 여지가 높은 만큼 국채시장의 향방도 갈수록 대조를 이룰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F&C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드 브륀 국채 헤드는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이 때문에 유로존 국채시장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하강 기류를 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