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뮤지컬 리뷰] 웃음 뒤 숨겨진 두 남자의 꿈과 열정, '구텐버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윤원 기자] 꿈을 향한 두 남자의 열정이 가슴에 잔잔한 불씨를 남긴다. 뮤지컬 ‘구텐버그’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신인 뮤지컬 작곡가-작가인 버드(허규 장승조)와 더그(정원영 김종구)가 자신들이 만든 뮤지컬 ‘구텐버그’를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나서는 도전기를 담는다. 활자 인쇄술의 혁명가 구텐버그(구텐베르크)를 소재로 한 발칙한 상상력에 두 배우의 열연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버드와 더그가 프로듀서 앞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시연한다는 독특한 설정이다. 무대에 오르는 두 배우는 각각 버드와 더그로 분할뿐 아니라 ‘구텐버그’ 속 20여 명의 등장인물을 연기하며 극중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극중극’을 펼친다. 리딩 공연을 하는 형식인 만큼 별다른 무대 세트도 소품도 없다. 그럼에도 버드와 더그의 재기발랄한 입담과 뜨거운 열정은 관객의 넋을 빼놓는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버드와 더그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극을 생기있게 이끌어간다. 하지만 버드는 4대 보험에 가입된단 이유로 스타벅스에 사직서를 못 내고, 더그는 양로원에서 매일 노인을 상대해야 하는 인물.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들의 작품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사악한 수도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활자인쇄기를 발명하려는 극중극 속 구텐버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역사를 바꾸기 위해 원대한 꿈을 꾸는 구텐버그와 그를 짝사랑하는 까막눈 여자 헬베티카, 사악한 수도승, 수도승 밑에서 학대 당하면서도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젊은 수도승, 젊은 수도승을 위로하며 선문답과 같은 속담을 설파하는 구두닦이 등 다채로운 인물이 등장해 깨알 웃음을 더한다.
 
이처럼 다양한 인물 표현을 위해 등장하는 도구가 바로 ‘모자’. 극중극 속 등장인물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수십 개의 모자는 이 작품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세트와 소품에도 불구하고 극을 탄력 있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한다. 

2005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뉴욕 Upright Citizens Brigade Theatre와 함께 워크숍을 개최, 당시 작품의 원작자인 스콧 브라운과 안소니 킹이 직접 버드와 더그로 분해 작품 속 설정을 그대로 재현했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을 선보인 이후 로텔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주목받았다.
 
이후 핀란드, 시카고, 시드니에 차례로 진출한 ‘구텐버그’는 지난 해 아시아 권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소개됐다. 한국 초연에는 송용진, 장승조, 정상훈, 정원영 네 배우가 열연했으며, 이번 재연에는 초연 멤버인 장승조, 정원영와 더불어 새로 합류한 허규, 김종구가 함께 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심야식당’,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해 최근 ‘카르멘’을 연출한 김동연 연출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블랙메리포핀스’, ‘블러드 브라더스’, ‘위키드’ 등 화제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양주인 음악감독이 다시 뭉쳤다. 
 
유쾌한 웃음 뒤 숨겨진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뮤지컬 ‘구텐버그’는 오는 12월7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대명문화공장 3층)에서 공연된다. 5만5000원, 만 7세 관람.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쇼노트 제공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석기 본청 수사국장(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경찰청은 3일 4대 국가수사본부장에 홍 국장이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청남도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충청북도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홍 본부장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 [사진= 뉴스핌DB] the13ook@newspim.com 2026-07-02 22:55
사진
[히든스테이지] 정다운·윤준 무대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 본선 두 번째 주자에 정다운과 윤준이 나선다. 싱어송라이터 정다운.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은 히든스테이지 지원 동기에 대해 "최근 군 제대 후 히든스테이지라는 기회를 알게 됐다. 기성곡 커버가 대부분인 다른 경연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싱어송라이터를 위한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준 역시 "우연히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히든스테이지를 알게 됐다"며 "인디 싱어송라이터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이자 발판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윤준.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정다운과 윤준은 신직선과 김은선 밴드 이후로 본선에 나서는 두번째 주자다. 두 싱어송라이터의 무대는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3일 오후 4시 공개된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이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다.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7-03 05:5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