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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좌파, 8년만에 정권 탈환…총리에 뢰프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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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좌우연정 탄생할 듯…제3당은 극우 스웨덴 민주당

[뉴스핌=김성수 기자] 스웨덴 사회민주당(사민당)이 이끄는 중도 좌파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8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차기 스웨덴 총리에는 용접공 출신의 스테판 뢰프벤 사민당 당수가 선임될 예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시민당, 녹색당, 좌파당으로 구성된 좌파연합이 이번 총선에서 43.4%를 득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좌파연합은 전체 349석 의석 중에서 158석을 확보했다. 반면 우파연합은 득표율 38.9%, 의석수 141석에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가 약진한 것은 우파연합의 친 시장주의적 정책에 대한 반발심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파연합은 지난 2006년 집권한 후 8년간 법인세·부유층 세금을 인하하고 복지예산을 삭감했다. 그러나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상승하는 등 뚜렷한 정책 효과가 없는 상태에서 복지혜택만 줄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웨덴의 15∼24세 실업률은 지난해 23.6%로 집계되면서 2006년 21.5%에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장기실업자는 7만5250명에서 12만1200명으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순위는 2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에 머물렀다.

스테판 뢰프벤 사민당 당수 [출처: AP/뉴시스]
뢰프벤 당수는 "스웨덴은 실업자가 수천명인 반면, 학업성취도는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크게 떨어졌다"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스웨덴 국민들이 응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9년 용접공으로 일을 시작한 후 2005년 'IF메탈'(금속노조) 초대 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웠다. 이후 2012년에는 현역 의원이 아닌데도 사민당 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의 이력은 폴란드조선소 노조위원장 출신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닮았다는 분석이다.

뢰프벤 당수는 과반석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파연정에 참여했던 3개 정당 중 일부와 함께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스웨덴 최초의 좌우 연정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FT는 반이민정책을 내세우는 극우 스웨덴 민주당이 약진한 것에 주목했다. 이 당은 지난 2006년 총선에서 득표율이 2.9%에 그쳤으나, 이번에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제 3당으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비요른이라는 이름의 한 대학 강사는 "스웨덴 민주당이 내놓은 정책은 현재의 높은 이민율을 다른 유럽국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며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사실이 썩 달갑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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