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중순 모나코 선사인 스콜피오 그룹과 1만9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1억5300만 달러(한화 약 1550억)로, 총 계약규모는 4억5900만 달러(4650억)에 달한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3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선박 건조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큰 선박(수주 기준)은 현대중공업이 중국 선주로부터 수주해 건조중인 1만9000TEU였으나,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이보다 200TEU가 많다.
길이 399.9m, 폭 58.8m 크기의 이 선박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5~8월 인도될 예정으로,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에 용선돼 바다를 오가게 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2만TEU급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협상과정에서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도 중국 선주사와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주가 이뤄지면 국내 조선 빅3 모두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모두 건조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이전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과 큰 차이는 없지만, 2만TEU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조선사의 건조능력과 선주들의 대형 선박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할 때 2만TEU급 건조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55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150억 달러)의 3분1 수준으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