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8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0.2% 상승에 그쳐 예년에 비해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4%, 7월에 비해 0.2% 올랐다.
2004~2013년 8월 평균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0.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2%는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낮았던 것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물가를 이끌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전월비 3.9%로 예년보다 작은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2004~2013년 평균 농산물 물가상승률은 5.7%였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도 “아직 추석물가가 본격적으로 반영 안 됐고, 8월은 채소나 과일류가 예년 여름보다 상승폭이 작았다”면서 작황이 좋아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세에 따른 석유류 제품 가격의 안정세도 영향을 미쳤다. 8월 석유류 물가는 전월비 0.2% 하락해 2004~2013년 평균 0.3% 상승세를 보인 것보다 안정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1%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비와 전년동월대비 각각 0.1%, 0.8% 올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식품은 0.1%, 식품이외 물가는 1.1% 올랐으며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도 1.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7월보다 4.2% 올랐지만 지난해 8월에 비해 11.8%나 하락했다. 전년동월비로 신선어개가 0.8%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신선채소 19.1%, 신선과일 12.0%, 기타신선식품이 5.9% 하락한 영향이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의류·신발과 주택·수도·전기·연료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2.7% 오른 반면 교통,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가 1.9%, 0.5% 내렸다. 7월과 비교하면 오락·문화와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3%, 0.8% 각각 올랐고 보건과 교통 부문은 각각 0.4%씩 하락했다.
상품은 7월보다 0.2%, 지난해 8월보다 1.0% 올랐다. 이중 전년동월비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4.8%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가 각각 2.1%, 3.3% 상승했다. 서비스는 1.7% 올랐는데 집세가 2.2%, 공공서비스가 0.8%, 개인서비스가 1.9% 각각 상승했다.
8월중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많이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100%), 쇠고기(국산: 8.1%, 수입: 11.0%), 달걀(7.4%), 바나나(7.4), 썬크림(49.0%), 우유(11.4), 도시가스(48%), 하수도료(11.8%), 전세(3.0%) 등이었으며 크게 하락한 품목은 수박(38.2)%, 포도(26.8%), 토마토(38.1%), 양파(32.7%), TV(13.2%), 도시가스연결비(7.4) 등이었다.
7월에 비해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32.0%), 시금치(73.6%), 상추(50.4%), 오이(43.5%), 양상추(62.2%), 믹서(25.8%) 등이었다. 같은 기간 많이 내린 품목은 복숭아(22.4%), 세탁세제(6.9%), 포도(5.4%), 고등어(4.6%) 등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물가는 기상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등 특이 요인이 없는 한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서민들이 걱정없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성수품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