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총수일가 사익편취' 검찰 고발기준 신설

기사입력 : 2014년08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8월20일 11:21

공정위 조사 방해시 개인도 검찰 고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등에 대한 검찰 고발 기준이 신설됐다. 또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방해한 개인도 검찰에 고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등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을 통해 법 위반행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을 개정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우선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등에 대한 고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위반행위들에 대한 고발권 행사의 투명성·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구체화·계량화된 고발기준을 신설했다.

각 행위유형별로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해 일정한 점수(법위반점수)를 산정하고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이면 고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규모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 속하는 회사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의 거래를 통해 총수일가 또는 총수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 산정된 법위반점수가 2.5점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고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부당성의 정도, 위반액, 총수일가의 지분보유비율의 정도를 고려해 법위반점수를 산출할 수 있도록 세부평가기준을 신설했다.

참고로 총수일가 또는 총수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뿐만 아니라 당해 법 위반행위에 관여한 총수일가도 고발이 가능하다.

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중 고발대상인 배타적 거래 강요 및 경영정보 제공 요구 행위는 산정된 법위반점수가 2.5점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고발키로 했다.

이에 피해의 정도, 매출액, 납품업자 수를 고려해 법위반점수를 산출할 수 있도록 세부평가기준을 신설했다.

아울러 분쟁조정 신청, 신고 또는 공정위의 조사에 대한 협조를 이유로 거래상대방 등에게 불이익을 주는 보복행위를 한 경우는 그 행위가 악의적인 점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고발이 이뤄진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에서 개인에 대한 고발 기준도 신설해 법 위반행위에 실질적 책임이 있거나 물리력을 행사해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한 경우 등에 해당하는 개인은 원칙적으로 고발키로 했다.

이외에 부당지원행위의 고발기준을 구체화·계량화해 부당지원행위의 경우 산정된 법위반점수가 2.5점 이상이면 원칙적으로 고발한다.

현재는 부당지원행위의 고발기준이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갖고 능동적으로 지원한 경우로서 지원효과가 큰 경우’로만 규정돼 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으로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 및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을 통해 억지력이 제고되고 부당지원행위의 고발기준을 구체화·계량화함으로써 고발결정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복성 불이익 제공행위에 대해 고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함으로써 악의적인 보복행위의 예방효과와 담합 등에 참여한 임직원 등 개인에 대한 적극적인 고발을 통해 담합 등 법 위반행위에 대한 억지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