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4년차인 씨스타의 시작은 여느 걸그룹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독보적인 실력의 보컬 효린, 소유의 존재와 건강미 넘치는 '체육돌' 이미지, 트렌드를 이끄는 신나는 음악은 이들을 '음원 최강자'이자, 소녀시대 이후 걸그룹 최강자의 자리에 올려놨다.
◆ PUSH PUSH부터 TOUCH MY BODY까지, 제대로 어필한 '건강 섹시미'
지난 2010년 'PUSH PUSH'로 데뷔한 씨스타는 당시에는 대형 기획사의 청순한 콘셉트의 걸그룹과는 달랐고, 주목도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가식걸' '니까짓게'로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리드보컬 효린과 씨스타의 존재감은 차츰 대중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느낌 대신, 씨스타 멤버들이 갖춘 건 큰 키와 길쭉한 다리, 조금 더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였다.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한 신나는 댄스 음악과 안무는 남성팬들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았고, '나혼자'와 '러빙유'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박 걸그룹'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씨스타가 '통한' 이유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대 위 건강한 섹시미의 대명사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 블랙아이드필승 등 다양한 작곡가와 작업했지만, 어느 곡이든 탄탄한 보컬과 안무 실력으로 '씨스타답게' 소화했던 것이 성공 비결이라 할 것이다.
◆ 유닛과 개인 활동으로 다진 '믿고 듣는' 씨스타 음악
씨스타 완전체 뿐만 아니라 효린, 보라 유닛 씨스타19 역시 음원에 강한 여성 듀오다. 한국의 비욘세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효린의 가창력에 보라의 랩을 더하고 유난히 까무잡잡한 피부의 두 멤버가 모여 '섹시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이들이 발매한 'My Boy'는 씨스타의 화제성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고, 두 번째로 발매한 유닛 앨범 '있다 없으니까'는 연간 음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솔로 활동으로도 좋은 성적을 얻었던 효린은 혼자서도, 둘이서도, 씨스타 완전체로서도 잘 되고야 마는 '필승 카드'가 됐다.

◆ 팬덤&대중성 동시 공략 '단독 공연이 가능한 걸그룹'
씨스타는 지난해 가을 올림픽공원 올림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S를 열고 4천여 팬들과 호흡했다. 사실 대중적 인지도가 인기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걸그룹은 국내에서 팬덤 형성에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고, 때문에 단독 공연을 감행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씨스타는 대중성과 함께 어느정도 팬덤을 단단하게 구축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이들은 당시 좌석으로 마련된 플로어석은 물론, 2층까지 거의 모든 좌석을 꽉 채우는 데 성공했고,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재 가창력, 퍼포먼스, 건강한 섹시미로 무장한 씨스타의 위력을 넘볼 수 있는 걸그룹은 국내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다솜, 보라 등의 멤버가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힌 만큼 더욱 다양한 매력과 활동이 기대되기도 한다. 씨스타가 '섹시미'를 빼놓고 언급하기 힘든 걸그룹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불편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