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포털3사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렸다. 해외 매출 비중 증가로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급증한 반면, 다음과 네이트는 부진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해외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이 38% 증가한 반면, 다음은 30% 감소했다. SK컴즈는 영업손실이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황이다.
이에 하반기 포털3사는 대체로 모바일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비중 증가로 영업익 신장한 네이버, 여세몬다
네이버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93억원으로 68.0% 감소했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모바일 해외 비중 증가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콘텐츠 매출과 라인의 성장이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투자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올해 모바일 글로벌을 화두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라인(LINE)’에 이어 ‘밴드(BAND)’에 ‘웹툰’까지 탑재해 문화콘텐츠를 강화한 모바일로 글로벌 시장을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라인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이 서울 명동을 비롯해 대만과 상해, 자카르타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일반인들이 직접 디자인해 스티커를 판매할 수 있는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1200종의 스티커가 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170만건의 구매로 이어져 라인 이용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밴드 사용자는 3300만명으로 해외 사용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또 게임의 경우 최근 3.2버전을 선보이는가 하면 하반기 대만, 미국 등지에서도 마케팅을 활발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합병 키워드 ‘검색·트래픽 점유율 향상’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모바일에 대응하고 글로벌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지난 29일 2분기 영업이익이 166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89억2300만원으로 4.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5억9900만원으로 22.7%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음은 검색, 지도, 웹툰, TV팟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강화했으며, 특히 검색 관련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의 검색 트래픽과 카카오 모바일 트래픽을 활용해 전체적인 트래픽 점유율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2분기 모바일 다음앱은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모바일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고 UI 개선을 통해 콘텐츠 주목도를 향상시켰다. 또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추천 기술을 점차 고도화해, 다음앱 개편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2분기 다음앱 순방문자는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실행횟수도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합병은 다음과 카카오의 차별적인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양사의 당면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IT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함이라는 설명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다음 주가가 카카오와 합병 기자회견 이후 70% 정도 성장했고, 연중 최저치 대비 80% 상승했다”며 “IT 모바일 새로운 통합 법인의 미래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최용석 IR실장은 “카카오와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로 검색과 트래픽 점유율 향상을 꼽는다”며 “카카오와 연계된 많은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트래픽 마켓슈어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컴즈, 효자어플 ‘싸이메라’로 상승세 탄력
SK컴즈는 2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지만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세계 1억 다운로드 돌파를 기록 중인 싸이메라를 필두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SK컴즈는 싸이메라 iOS 버전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5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선보인 싸이메라의 포토 SNS인 ‘싸이메라 시즌2’는 ‘소셜 에디팅(Social Editing)’이란 신개념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재창조하며 소통하는 상호 인터렉션 기능을 강화해 기존의 틀에 박힌 SNS와는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SK컴즈는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터치 아이템을 계속 출시해 사진을 통해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손길을 붙잡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SK컴즈의 2분기 영업손실은 38억2500만원으로 전년보다 48.6% 개선됐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9억5700만원으로 33.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2억29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