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로존 국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축소를 시행한 데 따라 하락 압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성장 호조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bp 가까이 뛴 2.557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9bp 상승한 3.3093%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가까이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이 9bp 뛰었다.
지난 2분기 미국 경제는 4.0% 성장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민간 소비가 늘면서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희석된 한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펀드매니저는 “거시경제와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연준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한 한편 월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시행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서 ‘서프라이즈’는 나오지 않았고, 연준은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할 거싱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리린치의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는 “연준은 2분기 강한 경제 성장에도 비둘기파 입장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구겐하임 증권의 제이슨 로건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국채시장의 매도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경기 호조는 국채시장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국채시장 역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과 최근 급등에 대한 부담이 맞물리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6bp 오른 1.18%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bp 상승한 2.57%에 마감했다. 스페인 10년물 역시 1bp 소폭 오른 2.49%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