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동을 갖는다. 이때 두 경제수장의 발언들과 더불어 오는 24일에는 기획재정부 하반기 경제전망 수정치, 한은에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이들 지표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 형성 여부를 판단하며 향후 환율 변동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뉴스핌 이번 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21.90~1039.3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넷째주(7.21~7.25) 원/달러 환율은 1021.90~1039.3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20.00원, 최고는 102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36.00원, 최고는 104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7명 4명이 저점을 1020원으로 예상했으며, 2명은 1025원 나머지 1명은 1023원을 제시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7명 중 3명이 1040원을 제시했고, 2명은 1037원, 나머지 2명은 각각 1036원, 1045원에서 상단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 환율, 최경환 금리 언급에 10원 이상 상승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최경환 부총리의 금리 관련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며 11.3원 가량 상승했다.(종가 기준)
주 초반에는 강력한 역외 매수세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환율 상승이 다소 진정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금리 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기대하며 롱(매수) 분위기가 다시 확산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 16일 최 부총리의 취임으로 국내에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됐다. 17일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50bp 금리 인하를 주문했고 최 부총리는 경기 인식은 충분히 전달됐으며 이보다 더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에 채권·외환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최 부총리의 발언 직후 숏커버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은 8원 가량 급등했다. 이에 못지 않게 고점을 인식한 네고 물량도 함께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주 후반에는 말레이시아 항공기의 추락 소식 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이미 시장에 롱심리가 확산됐고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에 환율 지지력 지속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도 우크라이나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의 움직임이 안정적인 점 등을 고려할때 크게 상승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에서 발표되는 정부의 정책과 지표들에 주목할 전망이다. 오는 24일에는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한국은행의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동시에 발표된다.
앞서 오는 21일 오전 최경환·이주열 두 경제수장의 회동에서 나오는 발언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주 환율 상승 재료로 쓰였지만, 추가적인 언급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환시는 변동성을 확대할 전망이다.
김동영 기업은행 과장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 정부가 워낙 강하게 얘기를 해서 환율이 쉽게 빠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스탠스를 보면 예상보다는 금리를 크게 움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의 스탠스로 사실 숏을 많이 움직이기는 어려워보이나 대기 네고들이 많아 환율을 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지지력을 형성하겠으나, 1040원선을 앞둔 고점 인식에 네고 물량 출회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정책 기대와 개입 경계, 미달러화의 지지력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겠으나 상단에서의 꾸준한 매물과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월)은 '바다의 날'로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2일(화)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5월 주택가격지수 등이 예정돼있다.
24일(목)에는 중국 7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와 미국 7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대기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기재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한은의 2분기 GDP 속보치 발표가 예정돼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