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국채가 하락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에서는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가운데 주변국 국채가 완만하게 상승한 반면 독일 국채가 보합을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가까이 오른 2.5468%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3bp 상승한 3.3707%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포르투갈의 은행 부실 문제가 맞물리면서 5주간 최고치에 오른 미국 국채는 옐런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하락 압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양적완화(QE)의 종료 시기가 윤곽을 드러낸 데 이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보다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어츠의 케빈 기디스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 정책자들이 긴축 시기를 포함한 주요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의견 충돌을 일으킬 것”이라며 “옐런 의장이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은 국채 하락에 대한 베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하락을 겨냥한 순매도 포지션이 지난 8일 기준 9만7772계약으로, 순매수 포지션 1만7737계약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 국채시장 하락은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6%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수치인 0.3%에서 두 배 상승한 수치다. 미국 상무부는 소매판매 수치를 15일 발표할 예정읻.
유로존에서는 포르투갈 은행권 부실 문제가 가닥을 잡지 못한 데다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변국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6월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독일 제조업 경기를 필두로 유로존의 실물경기가 후퇴, 디플레이션 및 침체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이다.
단기 채무금 지급을 연기한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의 주가가 8% 폭락,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하락한 3.81%에 거래됐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2.77%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떨어진 2.77%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21%로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