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양적완화(QE) 종료 시기가 윤곽을 드러낸 데 이어 투자자들은 긴축 시기에 대한 힌트를 이번 증언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08% 소폭 오른 1.3619달러에 거래됐고, 유로/엔 역시 0.30% 뛴 138.31엔을 기록해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엔은 0.25% 상승한 101.55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0.19로 보합에 거래됐다.
독일이 유로존 금리가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 유럽중앙은행(ECB)에 긴축 압박을 가한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중반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글로벌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일정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엔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부양책이 지속될 경우 값싼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및 고수익률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 상승과 관련, 유로존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이라며 견제했지만 유로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파이어폰트 증권의 로버트 신체 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선호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로화는 독일이 ECB에 긴축 압박을 가한 동시에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강세 관련, 일침을 가했지만 하락 압박에서 자유로웠다.
포르투갈의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 주가가 8%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가시지 않았지만 유로화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관련, 크레딧 아그리콜의 마크 맥코믹 전략가는 “ECB의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상당히 강하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머징마켓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2주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루피아화는 0.7% 떨어졌다.
반면 헝가리의 포린트화는 달러화에 대해 0.4% 올랐고, 러시아 루블화 역시 0.4% 하락해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