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 보다 1.60원 오른 1010.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참여자들은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짙었다고 평가했다. 다음 날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등 환율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0원 내린 1008.80원에 개장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여파로 미 달러가 상승한 탓에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개장 이후 상승 압력이 우위였다. 다만 장 초반부터 오전까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 중 환율은 정유사 물량으로 추정되는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1원 가량 레벨을 높인 이후 지진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많지 않았고 다소 비디쉬(bidish, 매수우위)한 분위기였다. 1009원과 1010원 사이에서 공방을 벌이다 막판 결제수요로 1원 가량 끌어올려 1010.50원에 마감했다. 이날 고가는 1010.70원, 저가는 1008.8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 날 최 후보자의 청문회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 여파도 있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확인한 탓에 서울외환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전체적으로 오늘 비디쉬한 분위기에 1010원 아래에서 결제수요가 나오며 하단을 올리는 느낌이었다"며 "다만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많이 나온 것도 아니고 거래가 뜸해 한산한 장이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B은행의 딜러는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는데 서울외환시장도 이 영향을 좀 받았던 것 같다"며 "내일 있을 청문회 등도 시장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1010원대에 올라선 것이 1010원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 역외환율(NDF)이 현물환율 기준으로 1011원 정도 수준에 있긴 하지만 하루, 이틀 혹은 이번 주 내내 동향을 살펴야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