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에는 대형 이벤트를 관망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된데다 이벤트 결과에 따라 그동안 지나친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려온 시장에 피로감이 불거지는 상황인 만큼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 모멘텀 여부가 향후 추가 강세폭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벨부담이 가중된데다 대기매수세도 다소 둔화된 만큼 최근과 같은 강세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지표가 잇따른 호조를 보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53~2.67%, 5년물 2.73~2.88% 전망
지난 6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53~2.67%,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73~2.88%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50%, 최고치는 2.5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64%, 최고치가 2.7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0%, 최고치는 2.7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5%, 최고치는 2.92%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4%p, 5년물은 0.15%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p, 5년물은 0.22%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60%로 지난주 종가보다 0.8bp 낮았고, 5년물은 2.80%로 전주 종가보다 1.1bp 하락했다.

◆ 비둘기 금통위 의사록 vs 레벨 부담
지난주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6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되며 강세 분위기가 지속됐다. 다만 레벨부담에 최근의 급격한 강세 랠리 분위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주 초반 반기말 윈도우드레싱성 매수가 유입된데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한 점도 호재였다. 마땅한 숏재료가 없어 외인 매도에도 추가 강세를 이어가 주요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다만 이벤트를 앞두고 레벨부담이 부각되며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외국인이 차익실현성 매도물량을 대거 내놓자 기관이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껴 주 후반 시장은 소폭 약세 조정됐다.
◆ 강세 제한…청문회·금통위 스탠스에 촉각
이번 주 채권시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청문회와 한은 금통위에 주목해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세 우호적인 분위기는 지속되겠으나 지난주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된데다, 이벤트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급격하게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금리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은 독립기념일(7월 4일)로 휴장이었다. 이번 주 국내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려온 점에 피로감이 불거지는 상황인 만큼 이벤트 내 인하 모멘텀 여부가 향후 추가 강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느냐가 실제 시장이 주목하는 포인트"라며 "한은이 전망을 낮출 것이라는 의견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있는 것 같고, 인하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맞춰 울고 웃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이 나온 이후인 8월이 가장 유력해 보이나, 수정 경제전망과 함께 7월 금통위에서 선제적인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레벨부담이 가중된데다 대기매수세도 다소 둔화된 만큼 최근과 같은 강세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 미국 지표가 잇따른 호조를 보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동양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지표도 물가상승 압력과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채 금리 하락세도 둔화됐다"며 "달러금리에 비해 원화금리 하락폭이 커지면서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7일 국내시장에서는 1조9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과 8500억원 규모의 30년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다음날 8일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가 진행되며, 9일은 미국 6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10일은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