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라크를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가 상승했다.
재무부가 실시한 30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채 가격을 끌어내리지 못했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일제히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2.5772%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5bp 떨어진 3.396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약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이 3bp 내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가 이라크 서부 지역을 폭격, 최소한 5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라며 “시리아가 러시아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국채 하락 포지션을 숏커버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년 만기 국채를 0.511%에 발행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이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516%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S&P/케이스 쉴러의 20대 대도시 집값 상승세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주택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10.8% 상승해 전월 수치인 12.4%와 시장 예상치인 11.5%를 밑돌았다.
반면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에 비해 18.6% 증가, 연율 기준 50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또 증가폭은 1992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2.2에서 85.2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3.5를 상회하는 동시에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유로존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 뿐 아니라 주변국도 상승했다. 스페인 국채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한 1.32%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이 3bp 떨어진 2.6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3bp 하락한 2.76%에 거래됐다.
유로존 국채 상승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기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단스케 방크의 앨런 본 메런 애널리스트는 “ECB가 비둘기 파의 행보를 취하는 한 주변국 국채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