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겔 "연준의 '청신호', 다우 1.8만선 갈 것"
美 제조업 PMI지수, 4년래 최고치 경신
美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4.9% 늘며 '안정세' 시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일 기록행진을 이어갔던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6거래일간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긴 랠리를 연출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06%, 9.95포인트 하락한 1만6937.1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01%, 0.27포인트 내린 1962.60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1%, 0.64포인트 상흥하며 4368.68로 장을 마쳤다.
RW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다소 고평가됐지만 지난주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연준이 통화 정책에 대해 재고려하지 않는 이상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 중 하나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역시 다시 한 번 다우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시겔 교수는 지난주 연준의 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입의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며 다우지수가 1만8000선에 도달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업들의 실적 전망 등을 감안했얼 때 다우지수의 적정선은 1만800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시겔 교수는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녹색불'을 켜줬다"며 시장이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데 힘을 실었다.
아울러 그는 오는 25일 공개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부진한 결과를 보일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 경제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경제 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 힘을 보탰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의 56.4에서 57.5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6.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세부적으로는 생산지수가 전월의 59.6에서 61로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도 58.8에서 61.7로 올랐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10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암슨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올해 초 기상 악화로 인해 부진했던 미국 경기가 2분기에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는 신호를 추가적으로 나타내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찾아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4.9% 증가한 48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혀 지난 겨울 동안의 여파로 둔화됐던 주택시장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 가격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실업률 개선, 여전히 낮은 수준의 대출 비용 등은 주택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평가다.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이라크 사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수니파의 무장 반군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이라크 북서부 국경지대의 군사 요충지 4곳을 추가로 장악하며 계속해서 이라크 정부군과 대치 중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라크에 방문해 이라크 지도부에게 국민을 대변할 만한 새로운 정부 구성을 촉구하는 등 중재에 돌입함으로써 향후 상황 전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