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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속으로] 쎄트렉아이, 국내 유일 인공위성 완제업체

기사입력 : 2014년06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6월22일 12:36

"초고해상도 소형위성시장 개척… 군사, 영상시장도 진출"

[뉴스핌=정경환 기자] 쎄트렉아이(대표 김병진)가 고성능·중저가 전략으로 세계 인공위성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하고 있다.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은 지난 19일 코스닥협회 주최 대전지역 기업설명회(IR)에서 "국제적인 기술력으로 소형·저가 제품을 공급해 기존 대형·고가 중심의 인공위성시장에서 우리 자리를 확고해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내1위·세계3위의 경쟁력…재구매율 100%

쎄트렉아이는 우리별1호 개발에 성공한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1999년 독립해 만든 인공위성 전문업체다.

위성의 완제품(System)과 본체(Platform), 탑재체(Payload) 그리고 지상체(GS) 등을 주력으로 생산,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 이성대 쎄트렉아이 부사장이 인공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스닥협회>

이 부사장은 "위성 완제품 생산 능력을 보유한 업체로는 우리나라 기업 중 유일하다"면서 "세계적으로도 프랑스 에어버스 D&S, 영국 SSTL에 이어 3위로 꼽힌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의 사업 부문은 크게 4가지다. 위성 제조를 비롯해 방산, 위성영상 판매 그리고 방사선 감시기 사업이 그것이다.

4개 사업 가운데 위성 제조 부문이 주력 사업으로, 주로 지구관측위성(EO)을 만든다.
현재 지구관측위성의 세계시장은 약 20억달러 규모이며, 해상도 2.5m 4%, 1m 18%, 0.5m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쎄트렉아이는 2.5m와 1m를 합친 22% 시장에서 특히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2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이 약 1.2% 정도지만, 22%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시장에서는 경쟁력 뛰어나다"며 "지구관측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해상도 1m의 위성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형위성으로 1m 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할 것이라는 업계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면서 "어려운 기술을 성공하고 나니 자연스레 고객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쎄트렉아이의 주력 제품인 해상도 1m 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1(SpaceEYE-1)'은 이미 스페인과 싱가폴에 수출한 상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와 터키로부터도 수주에 성공했다.

이 부사장은 "스페인에 판매한 스페이스아이-1은 지난 20일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교신까지 끝마쳤다"며 "1m에 이어 지금은 0.5m급 스페이스아이-엑스(X)를 지금 개발 중에 있고, 그 후에는 0.3m급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쎄트렉아이는 지금껏 재구매율 100%를 유지해 왔다"며 "최고제품의 80% 성능을 20%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고객만 유지하면 실적 증가는 쉽다"고 덧붙였다.


◆ 군사위성·위성영상 본격 진출…성장 모멘텀 기대

쎄트렉아이는 위성제조를 기본으로 방산과 영상판매 사업을 성장 모멘텀으로 키워 갈 전략이다.

이 부사장은 "인공위성은 원자력과 무기 그리고 의료사업과 함께 '고신뢰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면서 "군 정찰위성 수주에 성공한다면 성장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 초 국방업무계획에서 2020년과 2023년 사이에 모두 5개의 군 정찰위성을 발사키로 한 바 있다.

쎄트렉아이는 이미 본체 시제품을 수주해 조만간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의 생산시설에 대한 군의 우려로, 80억원을 투자해 공장도 새로 짓고 있는 중이다.

이 부사장은 "국방부 정찰위성사업이 7200억원 규모로. 우리는 본체 부문에서 약 2500억원 규모 참여 가능하다"며 "수주만 되면 5년 간 매년 500억 매출이 기본으로 잡힌다"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16억원, 영업익 33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이었다.

아울러 위성영상 판매사업 전망도 밝다. 세계 상용 위성영상 시장이 현재 14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1% 성장을 이어가며 2021년에는 39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70억원에 영상사업권을 샀고, 10억원 들여 총판도 구축했다"며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영상판매 사업을 개시, 올해 영상판매에서 4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쎄트렉아이는 아리랑위성은 물론, 앞서 언급한 스페인 수출 위성 스페이스아이-1의 위성영상에 대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 부사장은 "우리에겐 위성영상 판매가 부수사업이므로 주사업인 업체에 비해 중저가 등 유연한 가격 정책이 가능하다"면서 "향후 세계 위성영상 시장에서 3%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작고, 싸고, 빨리 만든다"며 " 같은 해상도의 위성을 5분의 1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기존 초고해상도 대형위성시장이 아닌 신규 초고해상도 소형위성시장을 우리의 신시장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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