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폭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30년 만기 물가연계채권(TIPS) 발행 금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로존 국채는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6278%에 거래됐고, 30년 만기 수익률이 5bp 뛴 3.4719%를 나타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3bp 떨어졌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7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를 1.116%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093%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점점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며 “연준 정책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2.1%를 기록해 연준의 목표치를 넘어섰지만 전날 연준은 회의 후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 사상 최저 금리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000건 감소해 시장의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에 비해 0.5% 상승한 101.7을 나타냈다.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6월 제조업 지수가 17.8을 기록, 전월 15.4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상당히 호조를 이뤘다”며 “이는 국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국채시장은 연준의 부양 기조 지속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미연방신용조합의 크리스토퍼 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전했다.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bp 하락한 1.3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3bp 떨어진 2.81%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5bp 하락한 2.70%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