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머징마켓 통화가 상승 흐름을 탔고,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기대에 상승 탄력을 받았던 파운드화는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각) 유로/달러는 0.28% 상승한 1.3585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21% 하락한 101.94엔을 기록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엔이 0.07% 오른 138.48엔으로 움직임이 미미했고, 달러 인덱스가 0.19% 떨어진 80.42에 거래됐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자산 매입 규모를 월 100억달러 축소한 가운데 장기 성장률 전망치를 2.1~2.3%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연준은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기금 금리가 2015년과 2016년 말 각각 1.25%와 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0%와 2.25%에서 높아진 수치다.
웰스 파고의 에릭 빌로리아 전략가는 “연준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만큼 부양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졌다”며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축소는 이미 모든 투자자들이 예상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연준의 문구는 그다지 매파적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연방기금 금리 상승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발언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말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파운드화가 하락했다. BOE의 의사록에서 정책자들이 만장일치로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동결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운드화의 낙폭은 0.2%로 제한적이었다.
이밖에 브릭스 통화와 남아공 랜드화가 상승했다. 랜드화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데다 경상수지 적자가 축소됐다는 소식에 달러화에 대해 1.4% 상승, 31개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브릭스 통화의 바스켓은 달러화에 대해 0.6% 오른 것으로 나타낫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