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라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지만 금값이 7일만에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이 3.30달러(0.3%) 오른 온스당 1272.00달러에 거래됐다.
이라크 사태에도 금값은 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으나 지난 5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2012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폭을 좁혔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율 기준 인플레이션이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물가 상승폭이 커질 때 ‘사자’가 늘어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부양책 축소 및 금리인상 가능성은 금값에 불리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설명이다.
HSBC의 짐 스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지표”라며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커다란 수혜를 본 금에 악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키트코닷컴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값 하락은 단순한 차익실현 매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추가 상승이 힘들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비관론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은 상승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은 2센트(0.1%) 오른 온스당 19.73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은 4.0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443.1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9월물은 7.35달러(0.9%) 뛴 온스당 816.7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전기동 7월물은 1센트 소폭 오른 파운드당 3.06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