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라크 내전 위기가 크게 고조, 이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대폭 치솟은 데다 영국 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3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65.26포인트(0.95%) 떨어진 6777.8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25.83포인트(0.26%) 하락한 9912.87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12포인트(0.24%) 하락한 4543.28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0.76포인트(0.22%) 내린 347.07을 기록했다.
이라크 내전 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진 데다 국제 유가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타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2위 원유 수출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태가 원유 수급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종목별로는 석유화학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스타토일이 2% 이상 뛰었고, 렙솔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로열 더치 셸은 1% 이내로 하락했다.
반면 항공주와 여행 관련주는 강한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이지제트가 3% 가까이 급락했고, 라이언에어 홀딩스도 3% 가까이 내렸다.
영국의 킹피셔가 약 4% 떨어졌고, 독일 메트로AG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유통 섹터 역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밖에 영국의 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금융시장이 2015년 2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가운데 2년물 스왑 금리가 15bp 치솟으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시리를 압박했다.
베렌버그의 롭 우드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2014년 11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카니 총재의 발언도 의미심장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