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3일 채권시장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날 이주열 한은 총재의 멘트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 완화적)이었다는 인식에 장중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불거졌다. 게다가 커브 플래트닝(장기물 매수, 단기물 매도)에 대한 손절이 이어지며 금리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시장참여자들은 그동안 커브 플래트닝에 베팅했던 포지션들이 손절에 나서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등 정치권 인사들이 금리 인하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인식이 금통위 여파와 맞물려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후 2시 30분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4틱 상승한 106.35,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틱 오른 114.65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 거래일보다 5.9bp(1bp=0.01%) 내린 2.730%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14-1호는 3.4bp 하락한 2.985%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14-2호는 전날보다 0.8bp 내린 3.310%의 매수호가에 거래되는 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데다, 플래트닝 포지션을 가진 기관들의 손절 수요도 나오는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며 "단기물이 이렇게 힘을 받으면 지금 상황에서는 향후 장기물까지 같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변한건 별로 없는데 정치적인 이슈인 듯 싶다"며 "안종범 경제수석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까지 새로 임명된 경제라인 당국자들이 최근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쪽의 얘기를 했기도 하고 김광두 연구원장이 금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는 등 인하 압박을 정체권에서 좀 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왑시장도 보면 1년구간은 이미 CD금리 아래라 향후 1년안에 금리인하를 한다고 예상하지 않는다면 현재 금리에 리시브 할 이유는 없다"며 "그런데 6월 들어 위축됐던 소비도 좀 살아나고 있고 미국도 저점을 찍고 금리가 반등하는 국면일 수도 있어보여 이를 염두해둘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