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LG전자가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3'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년째 제대로된 대응을 못해 삼성 등 경쟁사에 크게 밀렸던 LG로선 'G3'를 계기로 제2의 휴대폰 강자 등극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주가도 이같은 시장 기대를 뒷받침한다. 불과 석 달전 5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이후 상승을 거듭하며 7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강도가 강력했다.
LG전자 핵심부품을 전담하는 LG이노텍 역시 이같은 수혜로 지난해 하반기 7만원대이던 주가는 이후 급등하며 13만원대를 돌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 일각에선 LG전자 G3 수혜주 찾기에도 나서고 있지만 극히 일부 종목에 국한될 것이며 영향력도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LG전자에 부품 및 헤드셋을 공급하는 이엠텍과 블루콤이 최근 이틀간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는데 시장에선 이를 LG전자의 G3 돌풍 효과라고 봤다. 하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높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부장은 "LG G3 수혜를 받을만한 종목 찾기가 일부 진행되긴 하지만 아직 하나의 테마로 응집되진 못하고 있다"며 "삼성 갤럭시에 비해 물량 규모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다보니 과거 삼성전자 휴대폰부품주에 비해 영향력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박기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LG전자향 부품은 LG이노텍이 대부분 전담하고 있어 관련부품주로까지 수혜가 이어지긴 역부족"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1500만대 팔리는데 LG전자 G3는 분기에 100만대 수준"이라고 전해왔다.
삼성과 달리 주로 LG 계열사를 통한 인하우스 부품공급이 대부분이다보니 G3 부품주에 대한 시장 관심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얘기다.
브랜드 로얄티에 대한 것도 한계로 지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G3가 잘 팔린다고 하지만 초도물량 이후로는 기울기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요한 것은 본격적인 물량이 되는 재구입물량인데 이게 얼마나 견조하게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이는 삼성과 애플 등에 비해 브랜드 로얄티, 매니아들이 떨어지는 LG폰의 한계"라고 꼽았다.
한편, 최근 증권사 리서치는 잇달아 LG그룹주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전자 휴대폰사업부가 2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끌어올렸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