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어린이 음료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어린이 음료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두고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팔도와 KGC인삼공사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것.
시장이 고착화 된 성인 음료시장과 달리 어린이 음료시장은 지난해 두자리 수 성장을 달성하면서 ‘블루 오션’으로 지목받고 있다.
11일 어린이음료 업계에 따르면 현재 어린이음료 시장을 양분하는 것은 팔도의 ‘뽀로로’ 시리즈와 KGC인삼공사의 ‘아이키커’다.
팔도의 ‘뽀로로’ 시리즈는 지난해 매출 기준 33.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KGC인삼공사의 ‘아이키커’는 21.5%의 시장점유율로 이를 뒤쫓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의 경쟁요소가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점이다.
팔도는 ‘뽀로로’라는 캐릭터를 통해 아동에게 적극적인 어필을 하게 되는 반면 정관장의 ‘아이키커’는 유명 캐릭터 대신 ‘신장’과 정관장의 브랜드와 건강 기능성 성분을 부모에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팔도의 ‘뽀로로’ 제품을 조르고 부모가 ‘아이키커’를 자녀에게 권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은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두 축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상품 기획이나 방향성은 차이가 크다”며 “어린이 제품의 경우에는 어린이에게 어필하기 위한 ‘캐릭터 상품’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 이 공식을 깬 정관장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통상 어린이음료 시장은 가족행사가 활발한 4~6월이 성수기로 꼽혔지만 지난해부터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큰 기복을 보이지 않는 현상을 보였다. 비수기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됐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시장 규모도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했다.
2011년 52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2012년 551억원으로 5.4%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소비 침체 속 총 645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전년 대비 17.1%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맛을 생각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의 출시와 각 업체의 판촉행사 강화, 어린이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인식변화가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 회사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팔도는 지난해 8월 ‘뽀로로 홍삼쏙쏙’ 2종을 출시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달 29일 어린이 생수인 ‘뽀로로 샘물’까지 출시한 상황. 이에 맞서 한국인삼공사도 어린이 홍삼사업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 어린이 음료 시장이 단순히 달고 맛있는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화학재료 무첨가는 물론 건강에 좋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캐릭터를 앞세운 팔도와 기능성을 앞세운 정관장은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