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일 채권시장이 그동안의 강세 랠리에 따른 조정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보합 출발한 시장은 이후 국고채 3년·30년물 입찰 대기모드가 이어졌다.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돼 영향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장기물을 매수했으나 시장은 약세폭을 만회하지 못하며 장초반 수준에서 횡보했다.
대내외 이벤트에 따른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국내시장에서는 이번주 연휴를 의식해서 거래가 한산했다.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비농업고용지표도 시장참가자들의 거래를 제약했다.
코스피는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해 뚜렷한 호재가 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휴가를 앞두고 외국인이 주춤하자 수급공방이 무뎌졌다"며 "미국 금리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20년물 입찰 분위기가 30년물 쪽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반기말이 지나면 예전에 비해 2~3조원 덜 매수하고 있는 장투기관들의 수요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단기딜링 기관들의 수요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3년물 입찰도 신규물이라 괜찮게 될 것이라고 보고 전반적으로 크게 밀릴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장이 밀렸다"며 "아시아장에서 미국채가 거래가 안된 가운데 강세 재료들이 지나간 국내 시장에 경계감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ECB 통화정책회의는 이미 선반영돼 확실한 호재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ECB 이슈로 인한 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이더라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서 박스권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9bp(1bp=0.01%p) 오른 2.825%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9bp 상승한 3.054%, 10년물은 2.4bp 오른 3.36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2.4bp 상승한 3.512%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7bp 오른 3.594%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4bp 상승한 2.663%로 마감했다. 2년물은 0.2bp 오른 2.77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틱 하락한 106.05로 마감했다. 106.04~106.07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95계약,은행이 92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58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20틱 내린 114.07로 마감했다. 114.06~114.21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15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270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