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국고채전문딜러(PD)들은 26일 오전 실시되는 9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의 입찰이 3.575% 부근에서 낙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0시 40분부터 20분간 국고채 20년물 9000억원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PD들은 최근 시장에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6월 대규모 만기도래로 원활한 수급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입찰은 적극적인 수요는 제한되겠지만 PD사들이 기본적으로 무난하게 소화한 물량이 낙찰 금리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PD는 "최근에 기조 자체가 흔들릴만한 재료가 아직 없는 듯 보인다"며 "현 수준에서 1bp 이상 더 밀리면 기관들이 좀 들어올 수 있을 것 같고 대기매수세도 여전히 유효해 입찰은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에 과도하게 들어가는 수요들은 최근 시장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어느 정도 진정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강하게 들어오는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한 PD는 "20년물의 가늠자 역할을 할 수있는 10년물의 경우 단기 박스권을 3.35~3.40%정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지금 단기적으로 매수하지 못한 쪽에서 본다면 들어올 수있는 레벨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크게 강력한 매수세가 들어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시장을 쫓아가는 수준에서 들어올 것 같다"며 "산업생산 같은 국내 지표나 유로존 기준금리 결정도 남아있어서 어떻게든 물량을 조금 채우기는 하겠지만 강한 재료를 보고 들어오기는 어려울 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9000억원면 물량도 적지 않은 수준이고 PD가 점수 만점을 위해서 절반 정도 수요를 받아간다 가정하면 나머지 절반 정도는 실수요기관에서 채워야되는데 시장금리 대비 0.5bp 정도 약하게 받아가는 수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채권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전망하고 매수를 미뤄뒀던 기관들의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남아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PD는 "다음 달 초까지만 봐도 금리가 밀릴만한 재료들이 별로 없다"며 "레벨을 제외하면 대체로 강세재료가 우세한 가운데, 매수를 미뤘던 기관들이 좀 건드려봄직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찰이 부진해 이로 인해 시장이 밀리더라도 '사자'가 붙을 수 있는 분위기"라며 "입찰 이후 장이 크게 밀릴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국고채 20년물 8500억원에 대한 경쟁입찰은 낙찰금리 3.740%, 응찰률 453.65%로 마무리됐다.
한편, 오전 10시 40분 현재 국고채 20년물 13-8호는 지난 종가보다 0.5bp 상승한 3.570%의 매수호가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