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의 등락이 엇갈렸다. 도이체방크의 대규모 자금 확충이 은행주에 하락 압박을 가했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화이자 인수 제안 거부도 악재로 작용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11.26포인트(0.16%) 떨어진 6844.5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30.29포인트(0.31%) 오른 9659.3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3.48포인트(0.30%) 상승한 4469.76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48포인트(0.14%) 내린 338.51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3억60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총 80억유로를 차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6000만주는 카타르 왕가의 자금을 관리하는 파라마운트 홀딩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17억5000유로(23억8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는 금융 당국의 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 부문을 처분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이체방크는 1.9%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스톡스600 지수의 하락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미라보드 증권의 루퍼트 베이커 주식 영업 헤드는 “은행주는 곳곳에서 악재가 불거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은행주 랠리에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덫에 걸린 셈”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화이자의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는 또 한 번 무산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피인수 제안을 거부한 데 따라 12% 폭락하면서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삭소은행의 피터 갠리 주식 전략 헤드는 “화이자의 대규모 인수 제안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영진은 물론이고 영국의 정책자들과 미디어까지 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 등락과 관련,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리처드 마우드 매니저는 “내달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포함한 부양책에 나서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낙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