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제과 주식을 또 다시 매입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지분 격차가 1.49% 차이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형제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달 롯데제과 주식 500여주 매입에 이어 이달 15일과 16일, 이틀간 총 500여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3.81%에서 3.85%로 높였다.

신 부회장은 롯데제과 주식 매입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롯데제과 주식 500~600주를 약 10억원의 비용을 들여 한달 간격으로 꾸준하게 매입했다. 신 회장이 보유한 5.34%(75850주)에 근접한 수준까지 지분을 확보했다.
사실 신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집중 매입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설을 낳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90세를 넘어선 고령이고,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경영을 수십년간 지속해왔지만 지난 2011년 3월 이후, 신 총괄회장이 한국에만 머물면서 두 아들에게 실질적인 경영권을 넘겨줬다는 설이 다분한 상황.
또한 롯데제과가 한국과 일본을 통틀어 롯데그룹의 '모태'로 상징하는 바가 크고, 국내의 롯데 순환 출자 고리의 핵심부문으로 손꼽히는 만큼, 롯데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권과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이다.
다만 신 회장 측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국 롯데의 탄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 회장은 올해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롯데쇼핑 세금 탈루 사건, 신헌 롯데쇼핑 대표의 비리 등 그룹내의 악재를 조기에 수습하며 친정체제 이후, 그 만의 리더쉽을 그룹내에 보여준 상황이다.
그룹 내의 전사적인 감시체계를 만들고 상호 견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그룹내의 분위기를 쇄신하는데도 신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국내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쇼핑의 지분율면에서도 신 회장이 13.46%, 신 부회장이 13.45%로 근소한 차이나마 앞서고 있어 주도권에서는 여전히 형에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계속된 롯데제과 지분 매입에도 신동빈 회장은 특별한 말이 없었다"며 "공식적으로 일본은 신 부회장이, 한국은 신 회장이 경영하기로 오래전에 결정난 부분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라고 보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사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