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6년래 최고치로 올랐던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내년 초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주가는 방향성 없는 보합권 등락을 연출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5.41포인트(0.08%) 소폭 오른 6878.4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9754.39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98포인트(0.09%) 하락한 4501.0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30포인트(0.09%) 내린 341.59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ECB 정책자들 사이에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만큼 은행권 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대응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의 부양책에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데 이어 내달 실질적인 카드가 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허브 아무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ECB에 대한 부양책 압박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3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도 후퇴하는 양상이다.
아바트레이더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이에 따른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낙관이 상당히 높다”며 “산업생산 지표 부진이 ECB의 부양책 시행에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란은행은 5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성장률 및 물가에 대한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종목별로는 이탈리아 방송사인 미디어셋이 6% 이상 급락했다. 1분기 적자 전환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방송사 ITV 역시 6%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밀레니엄이 5% 가까이 미끄러졌고, 에스프리토 산토 은행이 3.4% 하락했다.
글로벌 에퀴티스의 데이비드 디볼트 트레이더는 “시장 전반에 걸친 랠리는 힘을 다한 상황”이라며 “지수 움직임에 기댄 투자 전략은 더 이상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