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2012년 우리나라 GDP대비 국민순자산(國富)이 여타 국가들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은 토지자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4일 한은과 통계청은 한은에서 공동브리핑을 열고 '국민대차대조표 공동개발 결과(잠정)'을 발표했다.
한은 국민B/S팀 조태형 팀장은 "GDP 대비 국민순자산 배율이 높게 산정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토지 자산의 GDP대비 가격 레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나타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부를 산정할 때 토지 가격이 GDP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인데 이것을 크게 좋은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자산 구성에서 토지비중 및 가격이 높은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상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 발표 결과,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1경630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1377조5000억원)의 7.7배로 추계됐다. 프랑스 6.7배, 호주가 5.9배, 캐나다 3.5배, 일본 6.4배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실물자산(비금융자산)이 1경731조7000억원(GDP 대비 7.8배)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실물자산 중에서는 토지자산이 52.2%(5604조8000억원)로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 이는 GDP대비 4.1배로 여타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호주, 프랑스 등이 2.4~2.8배, 네덜란드가 1.6배로 조사됐다.
가계의 자산 구성에서도 토지 비중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실물자산 중 토지자산의 비율은 68.1%로 집계됐다. 그만큼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토지(또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토지 자산이 실물자산의 절반 이상을 나타내며 자산 가격에 대한 버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토지 자산가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현 상태에서 버블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토지상한가의 기본적인 레벨이 높고, 주거지역 토지에 대한 선호나 평가가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가계당(4인 기준) 순자산의 규모는 4억8449만원(57만1000달러,구매력평가환율 기준)으로 미국의 63%, 일본의 82%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의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기준 각 경제주체와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무형 실물자산, 금융자산/부채 규모의 증감 내역을 기록한 스톡(Stock) 통계다.
한은은 국민대차대조표를 매년 5월경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12월말 확정치가 공개된다. 기존에 통계청에서 발표되던 국가자산통계는 국민대차대조표로 일원화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