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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지도 몰라 2 - 뺑뺑이 물타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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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빠질 것 같아요 오를 것 같아요?”
“글쎄요”
기아차 코드번호를 눌러 거래량을 체크하고 일봉, 주봉을 누르며 그래프를 들여다봐도 오리무중에 빠져들 뿐이었다.

“오르겠죠?”
다급해진 고객이 자기 희망대로 되물어오면
“예. 오를 것 같네요”
하는 게 다반사였다. 다른 고객이 그 직후에 똑같은 주식에 대해 “빠질 것 같죠?”라고 물어오면, “예. 그럴 것같아 보이네요”라고 대답하는 식이었다. 그 뻔뻔한 얘기를 들을 만한 거리에 있는 누구든, 앞서 오르겠냐고 물은 고객이든 그 누구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예상이 아리송할수록 말도 아리송해졌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말에 항의하거나 토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미심쩍어하며 “정말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라고 되물어오면, “그럴 것 같지 않아요?”라고 하면 큰 탈이 없었다. 이러한 말장난 아닌 말장난은 객장 브로커들이 알게 모르게 터득해가는 삶의 요령이요, 도깨비같은 주식시장에서 자기를 지킬 수 있는 보호색이었다.

“틀림없이 오릅니다” 
“무조건 파세요”
이렇게 큰소리치는 브로커들은 대개 집을 팔아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약정은 약정대로 올려야 했다. 그렇게 하려면 만만한 계좌들에 손이 가게 된다. 수익을 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반토막이 나거나 거덜이 난다. 만회를 하려고 미수를 지르거나 신용을 쓰면 박살이 나거나 깡통으로 가기 일쑤이다.

그렇게 되면 평소 원만하던 그들과 어색한 관계에 빠지게 된다. 전화가 오면 피하고 싶고 만나도 정면에서 바라보기가 어렵다. 나 역시 무수히 당한 경우다. 항의가 들어와 물어주는 경우, 미안해서 메꿔 넣는 경우 다 겪어봤다. 아내 몰래 대출을 받아야 할 때도 있었다.

금액이 커 도망 다니던 동료, 도저히 감당할 길이 없어 금융 사고를 낸 후배, 홍콩으로 도피한 모  과장, 구좌 모두를 한 주식에 몰빵 했는데 그 주식이 부도가 나버린 선배, 술에 떡이 돼 밤 한시에 울먹이며 한강 다리에 서 있다고 전화하던 부하직원, 사랑하는 처자식을 남겨두고 자살해버린 모 대리, 포카에 고도리, 폭탄주로 마음 달래는 동료 브로커들....  

'글쎄요,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 근거 없이 헛구역질처럼 올라오는 맥빠진 언어들. 뿌리 잃은 말들. 차라리, “믿습니까?” “예”가 났지.

허구한 날 돌려대야 하는 뺑뺑이. 물타기. 작전. 손절매. 큰손. 정치자금 개입. 핫머니. 분식 회계. 부도. 상한가. 하한가. 투매. 공매도. 개미부대. 박살. 공공자금 투입. 연기금 손실. 통화 환수. 블랙머니 팽창. 투자가 자살. 블랙 먼데이. 블랙 투즈데이. 블랙 웬즈데이. 블랙.....

시는 가슴에서 영영 날아가버려 생각나지도 않았고, 이단의 체험은 희석되긴 했지만 너무도 뜨겁게 데인 화상이라 아물지 않은 상처가 무의식 속에 도사리고 있었다. 열대의 야자수는 술 취한 머리 속에 빙빙 돌다가 곧바로 귓전을 때려오는 동료들 주식 얘기에 밀려나야 했다. 이러다가 나 자신이 망가지고 이대로 객장의 화석으로 굳어버릴 것 같은 지리멸렬 속에 몇 년의 시간이 순식간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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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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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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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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