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됐지만 경제 지표 호조를 빌미로 미국 국채가 하락했다. 이날 국채는 금값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존 채권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리스크를 경고한 가운데 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5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6077%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4bp 가까이 뛴 3.4058%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3.1에서 상당폭 개선된 것이며,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4.1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신규 주문과 생산 및 재고가 늘어나며 전반적인 지수 향상을 이끌었다. 신규 주문 지수는 3월 53.4에서 4월 58.2로 뛰었다. 지수는 2월 51.3에서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 사태가 악화됐지만 지표 개선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의 투자 매력이 한풀 꺾였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러시아 무장 세력에 대한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의 약세 흐름과 관련, 다이와 캐피탈 마켓 아메리카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전주 국채시장이 강하게 오른 데 따른 반락”이라며 “여기에 국채 발행을 앞두고 부담감도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IMF는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에 강한 경계감을 내비쳤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 아래로 떨어졌고, 그리스의 5년 만기 30억유로 국채의 발행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변국 국채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자 경제 펀더멘털과의 괴리를 경고하고 나선 것.
뿐만 아니라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 추세도 유로존 채권시장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IMF는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의 장기물 수익률이 상승할 때 글로벌 장기물 채권 수익률을 함께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얘기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5%로 보합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도 2.98%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3.03%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