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늑장대응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사고 발생시 약속했던 지원책들이 16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추진되면서 유가족들의 불만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1일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세월호 피해자 및 피해가족에 대한 통신비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감면대상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승객, 승무원 중 사망·실종자) 및 그 가족(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자녀)이다.
감면내용은 4, 5월분 이동통신비 뿐만 아니라 사망·실종자 명의의 해지 건에 대해 위약금과 잔여할부금 전액이다.
미래부와 이동통신 3사가 이같이 지원방안을 내놨지만 뒤늦은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A(45)씨는 장례를 마치고 아들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해약하기 위해 대리점을 찾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가 찾은 대리점에서는 죽은 아들을 대신해 통신료와 위약금 등을 납부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죽은 아들을 대신해 위약금을 내라니 착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A씨와 비슷한 일을 겪는 유가족들이 늘자 미래부와 이동통신 3사는 뒤늦게 통신비 감면 방안을 내놨다.
당초 이동통신 3사는 사고 첫 날부터 학교와 사고 현장 등에 이동기지국 등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가급적 피해자 및 피해가족이 별도 방문이나 신청 없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피해자 및 그 가족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