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국의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논의를 가졌으나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7.31포인트(0.26%) 하락한 6685.69를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는 147.13포인트(1.54%) 급락한 9401.55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5.91포인트(0.80%) 떨어진 4443.63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2.63포인트(0.78%) 내린 333.50을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데다 러시아가 군사 대응을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리스크-오프’에 무게가 실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설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보다 불과 한 단계 높은 수준까지 떨어뜨린 데 이어 강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날 러시아 MICEX 지수는 2.15% 급락했고, RTS 지수 역시 2.23% 떨어졌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 기업 이익 역시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분석이다.
BNP 파리바의 길룸 도첸 주식 전략가는 “기업 이익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이익 전망치가 연이어 하향 조정된 데다 러시아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주가 하락 압박이 높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핀란드 원유 정제 업체인 네스테 오일이 이익 부진으로 인해 5% 이상 급락했다. 네스테 오일은 1분기 주당 12센트의 이익을 달성,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4센트에 못 미쳤다.
세계 최대 금속 절단기 제조업체인 샌드빅 역시 3% 하락했다. 1분기 영억이입이 24억8000만크로나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6억크로나에 못 미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자본 확충을 위해 50억유로 규모의 주식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