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겨우 지키며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공세에 지수가 밀린데다 중국의 지표가 경기 위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증시는 약보합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5포인트, 0.19% 내린 2000.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201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장 중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기준치인 50을 밑돌면서 하락 반전했다. HSBC와 마킷(Markit)이 집계한 중국의 4월 PMI 잠정치는 48.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882억원, 180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투신권에서 각각 1073억원, 586억원 가량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3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843억원 순매도로 총 87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 증권, 운송장비, 보험업종 등이 1% 이상 내렸다.
시총상위주도 하락세가 짙었다. 삼성생명이 3% 가까이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현대중공업, SK텔레콤, NAVER 등이 1% 이상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1~2% 가량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만큼 추가적인 쇼크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2000선에 집중된 환매 물량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중국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서 쇼크 수준까지는 아니"라며 "그보다는 2000선 넘으면서 펀드 등에서 환매가 나오면서 지수가 박스권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외국인 자금에 대한 기대감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들어 외국인들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매수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자금이 향후 2조원 가량은 추가적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환매물량이 3~4조원에 이르는만큼 박스권 상단 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부적인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당분간 증시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오후들어 하락반전하며 1%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1포인트, 0.97% 내린 565.47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