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전약후강의 흐름을 연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진정된 데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42.56포인트(0.65%) 상승한 6584.1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44.11포인트(1.57%) 오른 9317.8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0.31포인트(1.39%) 상승한 4405.66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4.24포인트(1.30%) 오른 330.82를 나타냈다.
중국은 1분기 7.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8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7.3%를 넘어서는 수치다.
중국이 유럽 주요국의 핵심 교역국인 만큼 전망치를 웃도는 성장률은 주가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
몬태뉴 캐피탈의 아노드 스카파치 펀드 매니저는 “1분기 중국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경계감이 한풀 꺾였지만 유럽 기업의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점이 문제”라며 “수익성 향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이 이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분기 이익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 이상 떨어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은 상반기 매출액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3% 이상 급락했다.
세계 3위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2개월 사이 15% 급락했으나 실제 이익이 예상만큼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2% 이내로 상승했다.
프랑스 유틸리티 어벷인 비올리아와 수에즈는 합병 소식에 3% 가량 급등했다. BNP 파리바는 합병과 관련, 강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기업 가치가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액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두켄 리서치 헤드는 “전반적으로 강세론자들이 유럽 증시를 주도했다”며 “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에 크게 힘을 실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