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김도진을 열연 중인 최원영의 격조 높은 악인 디테일이 공개됐다.
◆사람도 장난감처럼? 혼자만의 취미 피규어 수집
극중 김도진의 은밀한 취미는 피규어 수집이다. 재신그룹 회장의 소소한 취미로 넘어갈 수 있지만 어째 그냥 지나칠 모양새가 아니다. 김도진은 피규어를 사람처럼, 사람을 피규어처럼 다루는 인물인 것.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김도진은 평소 사람을 장난감 다루듯 손에 쥐고 가지고 노는 그의 모습과 겹치며 섬뜩함을 안긴다. 특히 김도진이 갖고 놀던 피규어의 팔을 잔인하게 부러뜨릴 땐 또 한 사람의 죽음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피규어를 모으는 김도진의 취미는 사이코패스인 김도진의 집착성과 생명 경시를 동시에 보여주는 고차원의 취미로 악역의 격이 다른 취미 중 하나다.
◆음악도 품위 있는 클래식한 음악 취향, 소름 돋는 여유로움
김도진은 살인을 일삼는 인물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누군가 목숨을 잃을 때면 하나의 성과를 이룬 듯 평온한 표정으로 음악을 튼다.
극중 김도진이 듣는 음악은 언제나 클래식이다. 사람을 죽인 후 격정적 음악을 듣거나 감정에 치우치는 음악이 아닌 마음의 평온과 여유를 찾는 클래식을 듣는 것.
살인 후 품위 있는 음악으로 안정을 찾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에게 미친놈이라는 말을 듣는 김도진의 인격을 엿볼 수 있다.
◆“죽일 겁니다, 죽일 거예요.” 살인 협박도 우아하게, 격조 높은 어조
김도진은 아무리 화가 나도 상대에게 말을 낮추지 않는다. 이는 그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히는 부분이다.하지만 언제나 우아하고 격조 높은 어조와 달리 김도진이 전하는 내용은 섬뜩하기 그지없다.
“모두 다 죽일 겁니다”, “누구를 가장 먼저 죽일까요?”라는 등 아무렇지 않게 유하게 전해지는 말들은 듣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대게 악인이라 함은 반말은 기본에 욕까지 일삼기 일쑤. 김도진의 남다른 품격은 말 한 마디에서부터 완성된다.
이처럼 격이 다른 악역을 그려내고 있는 최원영은 그간 젠틀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김도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품격 있는 악인으로 재탄생, 악역 캐릭터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쓰리데이즈’의 인기몰이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