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7포인트, 0.32% 오른 1991.98로 마감했다. 코스피 1991.98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0일 2011.34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 매도세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악재가 완화가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연결됐다"며 "옐런 연준(Fed) 의장이 한 발 물러섰고, 중국 PMI도 좋았으며, 접경 병력 철수 소식에 우크라이나 우려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하며 208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0억원, 10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9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에서 454억원 매수 우위다.
김지혜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 PMI가 오늘 선물 외국인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며 "다만, 아직 방향성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으로 앞으로 있을 이벤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팀장은 "지난달 외국인은 아시아 중에서도 인도나 인도네시아 같은 경기를 잘 안타는 국가들을 주로 샀다"면서 "이제 대외 악재가 완화되는 국면이라면, 외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종이 1% 이상 오르며 특히 강세를 띠었다. 기계와 은행, 건설, 섬유의복 그리고 금융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상위 20위권에서 LG화학이 3.7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화재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KT&G 그리고 롯데쇼핑은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수급 등을 고려하면 이달에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외다만, 오는 4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및 8일 미국 알코아 실적 발표 등을 시작으로 실적 시즌에 접어들기 때문에 코스피가 그 이상 갈 수 있을지는 다소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50포인트, 1.38%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인 549.08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위원은 "이제 외국인이 끌고 들어오는 장"이라며 "오늘 코스닥 반등세가 더 크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대형주 장세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