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단의 핵심지표인 3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4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로이터폴 전문가 예상치는 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2만5000건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는 1월의 12만 9000건, 혹한 영향에도 반등 흐름을 보였던 2월 17만5000건 등에 이어 꾸준한 개선 흐름으로 전망치를 넘길 경우 최근 보인 거시지표 약세 흐름이 날씨 영향에 따라 단지 일시적이었으며 미국 경제의 개선세는 손상되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하며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표 성적이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을 경우 이는 시장 최대의 악재로 작용, 증기의 냉각이 4월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업률은 2월 6.7%에서 3월 6.6%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무라증권 조지 곤칼베스 금리전략팀장은 "지난 해나 그 이전부터 보인 평균적인 수치(15만~19만건)를 보일 경우 모멘텀이라 볼 수 없으며 시장을 흥분시키려면 최소한 20만건을 넘어야 한다"며 "그정도 수준이 돼야 1분기에 보인 날씨 악영향을 떨쳐낼 수 있지만 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일 경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4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일 나올 미국의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소비자 지출 추이를 엿볼 수 있는 월간 자동차판매 보고서, 2일로 예정된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의 민간 고용보고서, 3일 발표되는 ISM서비스업지수도 전반적인 경제를 점검하고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할만한 자료들이다. 특히 ISM지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직전월 대비 향상됐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달 들어 중국의 수출 규모가 약화되며 금융시장의 우려가 급증한 이후 3일 발표되는 2월 미국 무역 수지에도 투자자들의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을 비롯,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지나친 개선 흐름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팽배해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바이오테크 업종 등 고공비행주들이 추락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증시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주요 지수들을 끌어내렸던 바이오테크 업종과 고성장 모멘텀주에 대한 매도세 및 투자 업종 전환 흐름은 이번 주 들어서도 계속 지속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나스닥 바이오업종지수는 지난 주에만 7% 급락하며 31일 하루를 남겨놓은 3월 한달간 이미 13%나 추락했다. 이같은 영향에 나스닥지수는 2.8%의 주간 낙폭을 보였다. 또 대표적인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지수의 경우도 바이오테크, 인터넷 관련주에 대한 매도세에 3.6% 후퇴하며 근 1년 9개월래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페이스북(-11%), 넷플릭스(-12%) 등 모멘텀주들은 급격한 매도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우량 블루칩에 몰리는 한편 에너지, 유틸리티 등 다른 업종으로 투자처를 전환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영향에 다우지수는 3대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주간 상승세(+0.1%)를 기록했으며 S&P 에너지 업종이 5개월래 최대폭인 2.5%, 유틸리티 업종이 1.2%씩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이번 주 실적 보고에 나서는 기업들은 몬산토(2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일) 등이다. 다음 주 8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출발하는 가운데 1분기 중 보인 기업들의 실적 경고 증가는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대기업들의 1분기 부정적-긍정적 전망 비율은 6.9 대 1을 보였다. 이는 지난 4분기보다는 나은 수준이지만 부정적인 전망 증가는 기업들의 예상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대기업들의 1분기 어닝 성장률은 이제 2.1%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서 지난 1월1일 실시한 조사 결과는 7.6%에 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8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증시에 또다른 역풍으로 작용할 잠재적 위험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 전개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조된 긴장감은 이후 러시아측이 "국경을 넘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지만 향후 러시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장마감 이후 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이 제안한 외교적 해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양국 외교 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토록 하는 데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